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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국외

진짜 맛있는 주물럭 고기 식당

이번에는 디저트 카페나 커피전문점이 아닌 오랫동안 주물럭 트렌드를 이어오는 하와이에 있는 맛있는 식당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은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하와이와 인연을 가진지가 30년이 지났네요~ 어렸을 적 주제원 비자로 하와이에 가게 되어 학생 시절을 하와이에서 보냈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하와이에 도착한 첫 날, 친척분이  저녁식사로 데리고 간  '형제 주물럭'이라는 식당. 하와이에서의 첫 방문 식당이었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풍겨 우는 고기 굽는 냄새, 아~~ 옷에 고기 냄새가 잔뜩 배이겠구나 하고 조금은 걱정했지만 이내 이 걱정은 바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주물럭 한점을 먹는 순간, 전율을 느꼈습니다. 약간 짭조름한 준비된 양념소스에 찍어먹으니 행복이라는 단어가 바로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처음 먹어본 고기, 한인이 운영하는 주물럭 식당, 벅차 감동이었습니다. 이때가 1989년입니다. 한인들이나 로컬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하여 친척분이 데리고 간 건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라 소주 한잔은 같이 못했지만 지금 다시 여행을 간다고 하면 소주와 함께 다시 고기 맛에 푹 빠질 겁니다.

 

 

우리가 흔히 고깃집에서 먹는 주물럭 고기 맛이 아닙니다. 흔히 우리가 표현하는 '입안에서 녹는다'라는 말이 맞습니다. 부드러운 주물럭 고기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집니다. 질기지 않아 어르신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고 약간 단맛에 짭조름하여 아이들도 젓가락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여행을 못 가지만 하와이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이나 신혼여행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고기 맛 세계에 빠져듭니다.

 

저녁을 먹은 후 부모님들이 가신 곳은 로열 하와이안 호텔이었습니다. 핑크색으로 되어있는 이 호텔은 궁전과도 같았습니다. 바닷가 옆 칵테일 바에서 자리를 잡고 저는 나이가 어려 알코올이 없는 '치치'칵테일을 마셨습니다. 코코넛 칵테일입니다. 처음 마셔봤던 '치치'는 오늘날에도 저의 베스트 칵테일입니다.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드리면 하와이에 가기 전 친구들이 하와이에 가면 알로하셔츠와 반바지만 입고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서 제가 가지고 있던 겨울옷, 잠바, 스웨터 등 모두 친구들에게 주고 갔던 일이 기억납니다. 하와이도 겨울철에 스웨터 정도는 입어야 하는 날씨였던 것입니다.

 

저한테는 좋은 기회가 와서 어렸을 적 하와이에 가서 살게 되었었지만 하와이를 아직 않가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볼만한 지역입니다.

 

앞으로는 트렌드 카테고리에서 제가 외국에서 겪었던 경험이나 여행지 등을 추가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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