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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국내

내가 만들고 싶은 감성 트렌드

20년 이상을 쉬지 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마음 편한 휴가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workholick'으로 긴장상태의 몸으로 일에 빠져 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면 한 번쯤은 다른 분야에서 도전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하는 일도 사랑하지만 무엇인가 2% 부족한 저의 만족감 때문에 가끔은 꿈을 꿔봅니다.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마이클 잭슨, 웸, 조지 마이클, 마돈나, FR 데이비드, 아하, 듀란듀란, 밀리 바닐리, 시덕션, 자넷 잭슨 등 수많은 팝가수들의 노래를 CD로 들으며 음악에 심취했습니다. 하지만 철없는 마음과 뜨거운 열기는 춤으로까지 이어져 혼자 집에서 댄스음악을 틀어놓고 거울 앞에서 춤추는 내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시절에는 바비 브라운(Bobby Brown)과 엠씨 해머(MC Hammer)의 노래와 춤을 많이 좋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이때는 '종로 세운상가'에 정식으로 나오지 않은 댄스음악 '빽판(정식으로 나오지 않은 레코드판)'을 사러 자주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구매한 '빽판'은 아직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철없는 마음은 더 강해 저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이태원에서 유명했던 '비바체'라는 나이트를 대학생 티를 내면서 가곤 했습니다. 사실 이때는 부킹이나 헌팅보다는 저는 춤이 좋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댄스음악과 춤은 커피만큼 사랑합니다.^^ 80년대에는 말춤이나 패션댄스가 유행하면서 바비 브라운이나 엠씨 해머 춤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이시절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롤러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동대문에 있는 롤러장에는 열기가 많은 고등학생들, 공부보다는 좀 더 자유에 관심 많았던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롤러장에서는 음악에 맞추어 뒤로 타는 게 확실히 인기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2020년 세월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갔는지 머리카락은 조금씩 흰머리도 나기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아직까지 20대라 춤과 댄스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가끔 클럽이나 성인나이트클럽을 가서 음악에 취해 춤을 춥니다. 술은 조금만 마시고 춤만 춥니다.^^

 

그러나 여기 가서 항상 2% 부족한 것은 댄스 뮤직입니다. 8090 가요주점을 가도 음악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항상 같은 레퍼토리의 음악만 나오기 때문에 춤을 좋아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성인나이트클럽을 가도 마 친가지 였습니다. 가끔 진짜 듣고 싶었던 80~90년에 히트했던 댄스음악이 잠깐 나올 때가 있지만 정말 물 한 모금 식이라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Dream이지만 제가 투자할 돈이 많다고 하면 저는 지금의 40~ 50대 초반이 공감할 수 있는 댄스 뮤직으로 클럽을 꿈꿔봅니다. 힙합과 유로 뮤직, 뉴웨이브 뮤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  술 취해서 부비부비 하는 요즘 같은 클럽이 아니라 예전에 한번 놀아봤던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erasure - i love to hate you를 들어보세요

 

물론 지금은 오래 춤추면 나이가 있어 무릎이 아퍼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ㅠㅠ 그래도 20대분들한테 지기는 싫습니다. 음악을 탈 줄 아는, 음악의 리듬과 함께 자연스레 춤을 추는 저희 세대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부킹이나 헌팅을 떠나서 젊었을 때 놀아봤던 사람들이 즐겁게 춤출 수 있는 공간, 예전 시절을 팍팍 건드리는 음악과 함께 옛 감성에 취할 수 있는 공간.. 만들고 싶습니다.

 

20대에는  ------------->  배우면서 일하고

30대에는  ------------->  열정으로 일하고

40대에는  ------------->  노련하게 일하고

50대에는  ------------->  여유있게 일하고

60대에는  -------------->  베풀면서 일하고

70대에는  ------------->  추억으로 일하는 것이 저의 삶의 목표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앞으로 저의 경험이나 해외방문 경험도 소개해 드린다고 했습니다. 트렌드 카테고리에서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 번쯤 들어볼 만한 힙합이나 유로 뮤직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80~90년대 춤 열씸 추신 분들이 쉴 때, 열심히 부킹을 하실 때~ 우리 모두의 귀를 편안하게 해 주었던 노래 하나를 개해 드립니다. 코로나로 집에 계신분들, 드라이브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 마치고 집으로 이 노래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2주간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거리두기 참여를 많이하여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당분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팅입니다.^^

 

 

Karyn White - Superwo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