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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및 운영/창업준비

카페 창업 준비

많은 분들이 음식점이라든가, 조그마한 카페라든가 소자본 창업을 하면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을 하십니다. 창업을 생각하시거나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씀을 드립니다.

 

 

성공 조건이라는 말은 사치스러운 말입니다. 인터넷에서 흔히들 이야기하는 성공 조건을 따르면 모든 사람들이 성공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성공 조건이 아니라 장사나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 얼마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시작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럼 창업 준비 관련 몇 가지 사항을 체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신이 장점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내 성격은 어떤지? 난 무슨 일을 해도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지? 한번 정도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내 장점이 사람들과의 친화력이다라고 하면 카페창업을 해도 찾아온 고객들을 단골손님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더 있을 겁니다.

 

카페에서 일해본 경험은 없지만 회사에서 사업계획이나 영업, 기획을 해보았다고 하면 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여러 변수 사항을 체크하고 준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겁니다.

 

내 성격이 외향적이지 못하고 수줍은 스타일이면 앞에 나서기보다는 메뉴 개발을 통하여 온라인 판매사업을 연동한 카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에 대하여 내가 너무 초초해하거나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이라면 여행이라도 해서 마인드 컨트롤 준비부터 해야 합니다.

 

 

두 번째

나의 장점, 경험, 성격, 자신감 등 여러 사항이 체크되었다면 내가 커피를 좋아하는지, 그동안 어떤 커피들을 주로 마셔왔는지, 어떤 디저트를 좋아하는지, 어떤 카페를 주로 다녔는지를 체크해보시고 흔히 카페거리나 사람들의 방문이 늘고 있는 거리를 가셔서 어떤 종류의 카페들이 있는지 실제로 보시기 바랍니다. 주중, 주말 모두 가보시고 최소 3번 이상 보시는 것이 판단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됩니다.

 

첫 번 방문은 아마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많지 않을 것 입니다.

 

두 번째 방문에는 내가 좀더 보고 싶은 곳, 내가 좀 더 느끼는 쪽으로 보이게 됩니다.

 

세 번째 방문에는 내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볼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디테일하게 보게 됩니다.

 

내가 공부한 만큼, 아는 만큼 보이게 됩니다!

 

 

세 번째

밴치마킹, 카피가 아닙니다. 내가 관심 있는 카페를 들어가셔서 메뉴군을 보시고 판매 가격대, 디스플레이, 인테리어, 서비스, 맛 등 체크를 하시면서 리스트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눈에 들어온 카페가 4개라면 각 매장의 특색을 비교하여 내가 하면 어떤 식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자료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커피 맛이나 인테리어 대비 가격이 비싼건지, 싼 건지, 맛은 있는지, 부메뉴들이 너무 많아 어수선한 메뉴가 되어 매장을 어필할 수 있는 소구점이 결여되는지 체크하시고 자신의 매장 시뮬레이션으로 간단하게 리스트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

유행하는 커피, 디저트, 카페 스타일 등을 참고하시고 매장 컨셉 고민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테이크 아웃과 워크인 컨셉 복합으로 할지, 테이크 아웃 위주로 할지, 소수의 인원을 위한 이야기 장소로 할지, 혼 술 처럼 컨셉을 잡을지 고민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

나의 경제적 상황, 나의 경험, 내 인프라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체크해야 합니다. 창업비용 필요 체크사항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아래는 최소 필요사항을 간단하게 적어 놓은 사항입니다. 내가 가진 자금을 체크하고 비용을 먼저 대략적으로 뽑아보고 매장 규모와 오픈할 장소 체크를 해야 합니다.

 

 

1) 매장계약 및 공사 관련

○ 보증금

 

○ 매장 계약 부동산 알선비용(필요할 수 도 있고 없기도 합니다)

 

○ 매장 레이아웃을 위한 도면 비용(필요할 수 도 있고 없기도 합니다)

 

○ 인테리어 비용(철거작업, 바닥공사, 벽공사, 천장 공사, 전기, 수도, 간판, 라이팅, 가구, 난방, 어닝(필요 시))

 

○ 기계설비 비용(냉장고, 냉동고, 테이블 냉장고, 아이스 머신, 커피머신, 쇼케이스, 그라인더, 핫 워터 디스펜서, 믹서기, 포스기계등)

 

○ 일반품(청소도구, 원두 보관통, 컵 및 리드 보관통, 주전자, 저울, 스몰 원두 통, 드리퍼(필요 시) 등

 

2) 매장 운영 관련

○ 임대료(관리비 추가)

 

○ 인건비(정직원, 파트타임)

 

○ 제조비용, 원가비율(원재료, 부재료)

 

○ 수도/전기

 

○ 홍보비(인스타그램, 블로거 리뷰)

 

○ 시식용 제품

 

○ 각종 세금(1년 동안은 영세 사업자라 부가세가 없습니다)

 

○ 원재료, 부재료 재고

 

○ 소모품

컵(핫, 아이스), 리드, 빨대, 테이크 아웃 비닐 또는 종이백, 쇼핑백, 포장박스, 냅킨, 아이스팩, 보냉백, 원두 봉투(테이크 아웃 용), 커피 캐리어, 종이필터(필요시) 등

 

 

여섯 번째

카페에서 파트타임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좀 더 수월 하겠지만 커피를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은 커피 교육을 받으셔야 매장을 오픈하고 나서 덜 하드타임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CA 레벨 2단계까지는 교육을 받으시고 매장을 오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커피머신, 그라인더, 커피 만들기에 있어 좀 더 실용적으로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

내가 가지고 있는 재정사항을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컨셉과 부합할 수 있는 상권을 조사하시기 바랍니다.

 

상권이 형성된 장소에 오픈을 하면 좋지만 역시나 보증금, 임대료는 높습니다. 브랜드가 없는 소규모 매장으로 시작하기에는 역시나 골목 상권이며 주변에 아파트가 있으면 좋고 도보로 10분 정도 이내 거리가 그나마 괜찮습니다. 중고등학교 근처보다는 초등학교, 유치원 등이 있는 곳이 괜찮습니다.

 

 

초등학교나 유치원이 근처에 있으면 젊은 층 엄마들이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모음을 가지기도 하고 때 되면 선생님 선물도 하고 카페에 모여 한두 시간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도보 10분 거리에 회사나 학원도 있으면 좋습니다. 10분 정도는 맛과 가격이 괜찮으면 점심시간에도 찾아올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처음 손님들이 오기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흔히 '오픈 발'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새로운 카페가 생겼네. 한번 가봐야지' 하며 옵니다. 다들 아시는 부분이지만 방문한 손님에게는 한 분 한 분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가능한 무료 시식용도 준비하여 많이 먹어보게끔 하시실 바랍니다.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은 많이 먹어보고 많이 써보고 계속 접하게끔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오픈하는 매장의 바로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카페가 있다면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 잘되는 카페 때문에 근처에 오는 사람들이 한번 방문해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이 찾던 카페와 맛, 분위기를 비교하게 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이 동네에 퍼집니다. 그리고 옆에 새로 오픈한 카페는 가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전 카페에 대한 충성심이죠. 하지만 같은 디저트라 해도 분류가 다른 디저트나 음료가 있다면 옆 카페의 손님들이 궁금해서 오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영원한 단골은 없습니다. 초기에 불이 붙어 구매를 한 사람들은 금방 식습니다.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 번을 오던 두 번을 오던 항상 정성스럽게 맞이하여 주시면 됩니다.

 

 

 

여덟 번째

매장 오픈전 충분한 맛 테스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만들었는데 맛이 있을 수 밖에 없지가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를 들을 수 있는 사람들에 평을 먼저 받아보고 수정할 부분을 수정해서 오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을 카페에 데리고 오기도 하고, 아이들이 먹을 간식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60대 넘으신 어르신분들도 카페에 오셔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는 맛보다는 익숙한 맛, 보편적이면서 친숙한 맛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홉 번째

오픈 전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여 간단히 매장 오픈 준비사항으로 소통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본인이 판매하려고 하는 디저트, 음료, 인테리어 공사 상황을 일기처럼 올려 소통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느정도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시만 너무 기대감을 주면 그만큼 실망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려면 준비할 사항이 너무나 많습니다. 돈을 적게 투자하던, 많이 하던 내가 가진 역량과 열정을 가지고 리스크를 최대한으로 줄여 시작을 하시기 바랍니다. 금수저이면 모르겠으나 20대나 30대에 벌은 돈으로 흥청망청 쓰게되면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40대, 50대, 60대 분들은 용기를 가지시고 창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20대, 30대 분들은 열정과 겸손으로 창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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